엘자 판 덴 히버
소프라노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의 엘자 판 덴 히버는 “환상적으로 매혹적인 목소리”(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를 지녔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 빛나는 소프라노 가수가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부한 그녀는 푸치니와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를 통해 관객을 매료시키며 유럽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엘자 판 덴 히버는 헨델에서부터 벨칸토 오페라를 거쳐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섭렵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선보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에서도 황후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