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힐트 롬베르거
알토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게르힐트 롬베르거의 폭넓은 레퍼토리는 오라토리오와 리사이틀 영역의 거의 모든 알토와 메조 파트를 아우른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녀의 관심이 향한 곳은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이며, 그녀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꾸준히 이를 선보이고 있다.
게르힐트 롬베르거는 데트몰트 음악대학의 하이너 에켈스에게 성악을 공부하여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시라이 미츠코와 하르트무트 횔이 교수로 있는 가곡 반주 과정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최근 몇 년간 그녀는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와 호흡을 맞추며 말러 교향곡, 베토벤 〈장엄 미사〉, 발터 브라운펠스의 〈대미사〉를 선보였다. 빈 심포니와 밤베르크 심포니(대니얼 하딩),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 밀라노 스칼라 극장(프란츠 벨저 뫼스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리카르도 샤이),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베르나르트 하이팅크)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롬베르거의 음반 중 말러 교향곡 3번은 2018년 BBC 뮤직 매거진이 수여한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았고, 2016년에 말러 가곡이 담긴 그녀의 첫 솔로 CD가 발매되었다. 그녀는 2003년부터 데트몰트 음악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