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풍성하면서 묵직한 음향 덕분에 첼로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악기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빈 고전주의에서 근대에 이르는 주요 첼로 협주곡을 살펴보면, 그 수가 하이든, 슈만,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걸작들로 제한적이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에드워드 엘가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같은 작곡가들이 이 장르에 헌신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객원으로 무대에 올랐던, 전설적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 요요 마를 비롯하여 솔 가베타, 앨리사 와일러스타인 같은 여류 첼리스트들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