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비니츠카야
피아노
타게스슈피겔은 안나 비니츠카야를 "훌륭한 음유시인"이라 칭했고,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은 그녀의 "한계를 모르는 기교"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가 청중과 언론의 찬사를 받는 이유는 단지 뛰어난 피아노 테크닉 때문만이 아니다. 섬세하고 시적인 그녀의 해석이 사람들의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한다. 그녀는 2019년에 까다로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베를린 필하모닉에 데뷔했다.
안나 비니츠카야는 6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9세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연주했다.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라흐마니노프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친 후 2002년 함부르크 음악대학으로 가서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제자가 되었고, 그로부터 7년 뒤에는 그곳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우승과 2008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제의 레너드 번스타인 상 수상은 그녀가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그 후 그녀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데뷔했고 잇따라 재초청 요구가 이어졌다. 안나 비니츠카야는 안드리스 넬슨스, 발레리 게르기예프, 크시슈토프 우르반스키, 드미트리 키타옌코, 앨런 길버트, 미르가 그라지니테틸라 같은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 거장 작곡가들의 음악과 라벨, 드뷔시, 쇼팽의 반짝거리는 피아노 작품을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