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페트렌코의 베토벤 “전원”
키릴 페트렌코가 이번에 지휘하는 베토벤의 “전원”은 자연이 평화로운 동시에 얼마나 위협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전원에서의 목가적인 삶을 열렬하게 찬양하지만, 그것은 폭풍에 휩쓸려갈 수도 있다. 반면 미로슬라브 스른카의 〈초유기체〉는 자연현상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공동체 내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삶의 형태를 매혹적으로 묘사한다. 에드가 바레즈의 〈아르카나〉에는 자연의 치유력을 탐구하던 연금술사 파라셀수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키릴 페트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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