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키릴 페트렌코와 베를린 필하모닉은 앞으로 요하네스 브람스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을 선언하는 의미로 그의 교향곡 4번을 연주했다. 브람스 자신도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서 여러 차례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췄고, 그의 작품은 19세기 말부터 필하모닉의 주요 레퍼토리가 되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회에서 연주되었던 네 개의 교향곡, 독주 협주곡, 〈독일 레퀴엠〉을 선보인다. 키릴 페트렌코 이외에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와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가 지휘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