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모차르트가 터키 스타일로, 라벨이 스페인 스타일, 브람스가 헝가리 스타일, 에이토르 빌라로보스가 바흐 스타일로 곡을 쓰면 얼마나 매혹적으로 들리는지를 보여준다. 중국 배경의 푸치니 오페라만이 아니라 이런 식의 음악적 수용이 언제나 “다른” 문화권에 대한 친숙함을 기반으로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음악적 테두리를 벗어나도 얼마든지 풍부한 음향과 멋진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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