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슈만, 바그너, 라벨, 드뷔시, 리게티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이번 음악회 프로그램의 부제는 “마법의 음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부에는 리게티의 〈아트모스페르〉, 바그너의 〈로엔그린〉 전주곡, 드뷔시의 〈유희〉,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같은 부유하면서 현세를 벗어난 듯한 작품들이 연주된다.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슈만의 〈라인 교향곡〉이다. 몰아치는 에너지를 지녔지만 이중적인 모습과 흔들리는 감정도 많은 작품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사이먼 래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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