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호 메나가 들려주는 마법 같은 프랑스 음향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세련된 음향과 프랑스의 에스프리이다. 모리스 라벨은 〈다프니스와 클로에〉에서 고대 커플의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씁쓸한 음조로 수줍은 사랑과 강요된 이별, 행복한 재회를 묘사한다. 마리 피에르 랑글라메가 하프 독주를 맡은 제르멩 타유페르의 콘체르티노는 인상적이고 기교적이다. 지휘자 후안호 메나가 이끄는 이 날 음악회는 가브리엘 피에르네의 〈라문초〉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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