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뷔네 오자와 세이지의 러시아의 밤
러시아만큼 클래식 음악이 그렇게 역동적인 사운드로 풍성해진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이는 1993년 발트뷔네 야외 음악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차이콥스키의 섬세하게 소용돌이치는 〈호두까기 인형〉, 스트라빈스키의 장대한 〈불새〉 음악, 원초적 힘을 지닌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 등이 포함되었다. 이 러시아의 밤을 지휘한 오자와 세이지의 에너지와 열정은 한계를 모르는 듯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자와 세이지
© 1993 EuroArts Music International